(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통화정책 결...
이지헌 특파원=미 연방준비제도가 31일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통화정책 결정문의 주요 문구 수정을 통해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 후 낸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고용 증가가 완만해졌고 실업률이 아직은 낮지만 상승했다고 언급했다.또한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정책목표 달성하는 것과 관련한 위험이 지속해서 더 나은 균형 상태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또"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의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로 남아있다"라는 기존 문구에서 '인플레이션 위험' 표현을 삭제하고"두 정책 목표 양측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바꿨다.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날 연준 결정 후"예상대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고 위험의 균형을 고용시장 강세 약화 쪽으로 전환했다"라고 평가했다.과거 역사에 비춰볼 때 해결된 것처럼 보였던 인플레이션이 갑자기 되살아나는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물가가 잡혀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까지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내려도 될 여건은 이미 갖춰진 상황이었다 게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상승률은 6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을 확인시켰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기고문에서"금리인하를 통해 경기침체를 막는 게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인하를 주저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만 늘릴 것"이라고 말해 '실기론' 우려를 대변했다. 지난 29일엔 앨런 블라인더 전 연준 부의장이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며 7월 조기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연준이 예고 없이 인하를 서둘러야 할 정도로 경기 상황이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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