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방·빛 없다…우크라, '에너지 테러'에 혹독한 겨울 직면 SBS뉴스
특히 전력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겨울 혹한이 완연해지면 대규모 인도적 참사가 닥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에서 보급 차질을 겪으며 수세에 몰리자 지난달 중순부터 전략을 바꿨습니다.우크라이나에서 교전은 현재 북부 하르키우주, 동부 돈바스, 남부 헤르손주 등 3개 전선에서 지속됩니다.지난 15일에는 미사일 90여발을 주요 도시에 발사해 올해 2월 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 공습을 자행했습니다.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과거 시리아 내전에 독재정권의 편을 들어 개입했을 때 반군을 상대로 사용한 전술이라고 설명합니다.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얼마 전에는 첫눈까지 내린 우크라이나에서 주민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헤르손 출신의 언론인 빅토리아 노비츠카는 CNN방송 인터뷰에서"지금 집에는 빛, 물, 난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전쟁 초 전화를 겪은 뒤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진 수도 키이우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아파트 주민의 경우 갑작스러운 단전으로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출 것을 대비해 엘리베이터에 음식, 물, 기저귀를 비치해두고 있습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 1천만 명 이상이 단전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실제 이들 지역 주민은 집 안에 있지만 밖에 있으나 똑같은 추위를 느끼는 것으로 전해집니다.밤이 되면 전등이 아닌 촛불로 겨우 빛을 밝히고 가스를 이용한 요리를 하는 건 '운이 좋을 때나 가능한 일'이라고 주민은 증언합니다.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지난주"적은 우리 도시의 난방과 전력, 물을 차단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전력과 물이 없으면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라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전력을 이용한 난방 대신 땔감을 태워 추위를 이겨내라는 조언도 있지만 애초에 난로가 없어 사실상 실행 불가능한 계획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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