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사상에서 배재정, 양산 물금에서 이재영 후보 각각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낙동강벨트인 부산·경남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번엔 경남 양산, 부산 사상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했는데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는 발언도 나왔다.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은 물금역 공영주차장에서 이재영 민주당 후보를 만났다. 지난달 24일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 연결점이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도보로 황산공원까지 이동한 뒤 공원 내 벚꽃이 만개한 산책로를 걸으며 당원과 지지자,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의과대학 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년과도 대화가 이루어졌다. 이 청년은 문 전 대통령에게"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계절은 따뜻한 봄이 됐는데 무능하고 무지한 정부 탓에 우리나라는 사회, 경제 등 모든 부분이 아직 한겨울처럼 꽁꽁 얼어있다"라며"경제전문가인 제가 나서 국민의 삶에 활력을 되찾아 드리고 우리나라에 봄을 가져오겠다"라고 응답했다.이에 앞서 오전 11시 문 전 대통령은 사상구 낙동제방 벚꽃길에 깜짝 등장했다. 옆에는 이 지역에 출마한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동행했다. 사상은 문 전 대통령의 19대 국회 지역구라는 정치적인 의미가 있다. 지난달 29일 사상행 관련 보도가 나오자 여러 해석이 뒤따른 건 이러한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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