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러시아 국영방송에서 프리고진 자택 압수수색 장면을 방영한 것은, 프리고진에게 여러 죄목을 만들어 붙일 수 있음을 암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질 때쯤에 터진 프리고진의 무장반란 소식은 전 세계를 러시아 사태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바그너 용병의 모스크바 진격이 하루 만에 끝난 지 벌써 2주나 지났으니, 4주에 한 번씩 쓰는 칼럼 일정상 다소 뒷북치는 글을 쓰게 되었다.
앞뒤가 안 맞는 이 상황을 놓고 온갖 추측과 해석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누구도 정확한 정보나 신빙성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지 못하니, 기존 러시아 지식과 뉴스에 보도되는 정황 증거를 기반으로 각자 나름대로 추측과 판단을 하게 된다. 프리고진도 이러한 조치가 바그너 용병 조직의 해체를 가져온다는 것을 간파했을 것이다. 조직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고, 이 때문에 모스크바로의 진격이라는 무리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기서의 진격이 모스크바를 공격해서 푸틴 정권을 몰락시킨다 그런 의미는 아니다. 푸틴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읍소나 청원에 가까웠을 듯싶다. 그래서 프리고진 자신은 이를 '평화로운 행진'이라고 명했다. 물론 무장반란 세력이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해올 때, 푸틴과 러시아 정부 고위인사들이 위협을 느끼고 잔뜩 긴장했던 것은 사실이다. 푸틴의 초기 대응 연설을 보면, 평상시와 달리 꽤 감정이 실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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