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이탈 후 외벽 충돌하는 참사 발생,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
활주로 이탈 뒤 외벽 충돌 여파로 비행기 대부분 화재로 형체 안남아 소방·군·경찰 필사의 수색에도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단 2명그쳐 전남 무안국제공항 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이 사망·실종됐다. 29일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오전 9시 7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했지만 외벽에 충돌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총 181명이 탑승했다.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등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다. 여객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가 접수된 후 43분 만인 오전 9시 46분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이미 기체 대부분이 불탄 뒤였다. 여객기 기종인 보잉 737-800은 길이가 39.5m에 달한다.
하지만 해당 여객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이 난 채 꼬리 부분만 15m가량 남아 있을 뿐이었다. 폭발과 함께 커다란 화염에 휩싸였던 꼬리 부분 역시 곳곳이 그을려 있었다. 소방당국에 의해 불길은 진화됐지만 이날 오전까지 여전히 열기가 남아 있어 기체 주변 곳곳에서는 하얀 연기가 새어 나왔다. 구조된 인원은 승무원 2명에 그쳤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179명은 사망·실종돼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탑승객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당국은 물론, 군과 경찰 등 관계기관들은 일제히 현장으로 출동해 사고 현장 수색에 나섰다. 기체 내부 수색과 더불어 활주로 인근과 공항 외벽 바깥 등 인근에서 생존자가 발견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수색 작업이 이뤄졌지만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생존자는 단 2명에 그쳤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2명은 남녀 승무원 1명씩이다. 이들은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됐으며 중경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승무원은 목포한국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대서울병원으로 다시 이송됐으며, 여자 승무원은 목포중앙병원을 거쳐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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