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도시' 마라케시 남서쪽서 지진 발생…USGS, 인명피해 우려 '황색 경보'
김동호 기자=8일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수십명 사망자가 발생했다.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 뉴스 사이트 '구드'는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AFP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최소 34명이라고 전했다.아직 모코로 관영 통신사 MAP나 당국은 사상자와 관련한 공식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은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다수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으며, 일가족 5명이 전원 희생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는 대피하는 동영상도 확산했다.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천5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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