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만에 처음으로 아프리카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의 주연이 됐다. 모로코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면서다. 모로코의 4강 진출은 그간 유럽 국가가 주도해온 월드컵의 커다란 전환점이다.
공은 둥글다! 모로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맞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이겨 4강에 진출하게 되자 국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도하 | AP연합뉴스"> 공은 둥글다! 모로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맞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이겨 4강에 진출하게 되자 국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도하 | AP연합뉴스모로코가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면서다. 모로코의 4강 진출은 그간 유럽 국가가 주도해온 월드컵의 커다란 전환점이다.
모로코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3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캐나다와 벨기에를 꺾고 토너먼트에 올랐을 때까지만 해도 ‘운이 따랐다’는 평가를 받았던 모로코는 이제 새로운 강호로 세계 무대에 당당히 섰다. 모로코는 소외됐던 아프리카의 월드컵 도전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집트가 예선에 참여한 1934년 대회를 제외하고 1930년부터 1966년까지는 아프리카 국가가 한 팀도 참가하지 않은 월드컵이 진행됐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하나의 지역으로 묶어 본선 진출권 한 장을 놓고 겨루게 했다. 당시 가나 스포츠 행정 총책임자였던 오네 잔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부분 유럽인으로 구성된 FIFA 조직위원회가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끔찍한 방식으로 취급하며, 세 대륙에 하나의 본선 진출권을 부여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CAF 소속 31개 팀은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차원에서 예선에 참여하지 않았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는 아프리카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본선을 3개월 앞두고 선임된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은 단단한 수비 전술과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으로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유럽 전역에는 모로코 출신 디아스포라 약 500만명이 살고 있다. 이번 모로코 대표팀 26명 중 모로코에서 태어난 선수는 12명으로, 대회 참가팀 중 그 비율이 가장 낮다. 14명이 이민 가정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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