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주행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봤습니다.\r영종도 BMW 미니쿠퍼
독일의 완성차 업체 BMW가 2014년 개장한 자동차 전시‧체험 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최근 취재진 대상 시승 행사를 열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2만3970대를 기록했다. 가장 팔린 모델은 5시리즈로 7722대가 팔렸다.
895억원 투입…10년간 130만 명 방문 운전면허를 딴 지 20년이 지났지만 시속 120㎞ 이상 주행해 본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라 긴장된 마음으로 주행 프로그램에 임했다. 주행 보조 직원은 “시속 150㎞ 이상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다독였다. 배정된 차량은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쿠퍼S 3-도어’다. 차량 내부에 앉으니 8.8인치 원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로 조작할 수 있어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도, 아래에 달린 엔진 시동 버튼은 구형 전차에서 나올 법한 빨간색 기계라 1959년부터 시작된 브랜드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쿠퍼S 트림은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7초다. 급정거하면 차가 앞으로 넘어갈 것 같았지만 잠김장치 브레이크 시스템에 따라 ‘드르륵’ 소리를 내며 안정적으로 바로 멈췄다. 차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 서킷에 입성했다. 서킷은 고속도로처럼 시속 15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직선 주로와 급커브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서킷에서는 차량 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앞뒤 차량을 따라 가속과 감속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