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만든 요리를 먹고 시가 식구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혼을 준비하기 위해 가족들과 별거 중이었던 이 며느리가 만든 음식에는 건강에 치명타를 주는 독버섯이 들어가 있었다. 3일(현지시간) AAP통신·BBC 등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레옹가타에 거주하는 에린 패터슨(49)은 최근 3건의 살인 혐의와 5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에린은
며느리가 만든 요리를 먹고 시가 식구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혼을 준비하기 위해 가족들과 별거 중이었던 이 며느리가 만든 음식에는 건강에 치명타를 주는 독버섯이 들어가 있었다.에린은 지난 7월 29일 전 시부모를 비롯한 시가 식구 4명을 자택으로 초대해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전 남편인 사이먼 패터슨 참석 예정이었다가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겨 불참했다. 당시 사이먼은 에린과 이혼하기를 원했지만 에린은 두 아이와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하던 상황이었다.에린은 소고기를 다진 버섯으로 감싸는 요리인 비프 웰링턴을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비프 웰링턴에 독버섯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에린을 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데스캡이라는 버섯에 의한 중독과 일치하는 증상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버섯을 섭취할 경우 간과 신장이 천천히 손상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앞서 사이먼도 에린이 만든 음식을 먹고 복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것은 사이먼이 에린에게 이혼을 요구한 원인이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에린이 사이먼도 살해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살인 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에린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에린은 “이 버섯이 그들의 질병에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단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음식을 함께 먹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간 손상을 막는 치료와 약을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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