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음악이 다시 흐르자 일상도 ‘흥얼흥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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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코로나로 다들 고생하셨을 텐데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구석구석라이브’를 통해 시민에겐 공연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일상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공연 기회가 부족한 예술인에겐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

덕수궁 돌담길로 유명한 서울 중구 정동길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차가 다니지 않는다. 5월 13일 낮 12시 정동길에 접어들자 멀리서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덕수궁 돌담을 무대 삼아 한복을 입은 여성이 해금을 연주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을 맞아 쏟아져 나온 직장인들이 그 앞을 지나갔다. 몇몇은 음악 소리에 걸음을 멈추거나 사진을 찍었지만 대부분 걸음을 재촉할 뿐이었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구석구석라이브’를 통해 시민에겐 공연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일상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공연 기회가 부족한 예술인에겐 활동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정규 공연은 ‘한강 페스티벌’, ‘광화문광장 행사’, ‘서울 페스타 2022’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해 북서울꿈의숲, 동대문디지털프라자 등 서울 시내 야외와 거리 50곳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문화 공연이 위축됐던 한강공원과 지천 등 수변공간에서도 진행한다. 인사말을 끝낸 그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동요 ‘등대지기’와 ‘노을’을 불렀다. 30대 직장인 전슬지 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점심을 먹고 회사로 돌아가다 눈길이 갔다. 코로나19 전에는 정동길에서 거리공연을 자주 봤는데 오늘 오랜만에 본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면서 거리공연까지 재개되니 기분이 새로운 것 같다”고 했다.

매해 100~150차례씩 10년 동안 거리공연을 펼치며 내공도 많이 쌓였다. “바로 앞으로 사람들이 막 지나가는데 공연에 어떻게 집중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가로수 나뭇잎을 관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예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할 수도 있었는데 생각을 달리했어요. 몸으로 부딪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 할수록 예술적으로 더 풍부해지고 제 인생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이죠.”“정부와 지자체가 어려운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거리공연을 하면서도 고맙다는 걸 못 느꼈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게 정말 소중한 기회라는 걸 느꼈거든요. 저희만 어려운 게 아니라 거리공연 기획사들도 똑같이 어려워요. 우리나라도 거리공연을 정책적으로 좀 더 지원하면 유럽의 거리처럼 연주자와 예술가들로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코로나19로 인한 음악인의 피해는 심각하다. 중소 음반사와 유통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2021년 5월 발표한 대중음악 공연 취소 현황을 보면 2020년 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모두 1089건의 대중음악 공연이 취소됐다. 공연마다 티켓이 80%가량 팔린다고 가정해 추산한 피해액은 184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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