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떠난 아들의 취중진담, 눈물 없던 아빠는 매일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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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떠난 아들의 취중진담, 눈물 없던 아빠는 매일 흐느낀다 이태원 희생자 김재강 참사 소중한 기자

어렵사리 도착한 광주 영락공원 묘역. 두텁게 쌓인 눈 때문에 아들의 납골묘를 쉽사리 찾을 수 없었다. 아빠는 아들이 잠들어 있는 곳을 가리키며"대략 이쪽이니까 인사하고 가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는 장갑도 끼지 않은 손으로 켜켜이 덮인 눈을 쓸어내며 아들의 묘를 찾아 나섰다.

운동을 즐기고 건강했던 재강씨는 고3 때 갑자기 몸이 아파 어려움을 겪었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머리와 눈 쪽에 생긴 대상포진 때문에 입원까지 한 그는 재수를 고민하다 곧장 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고향인 광주의 한 대학에서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토목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서울의 탄탄한 토목회사에 취직했다. 회사에 다니면서도 재강씨는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2년 가까이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늦게까지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독서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거기서 밤도 새고 그랬죠. 근데 평소에 의연하던 아들이 어느 날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하고 왔는지 제 앞에서 눈물을 흘리더라고요."아들 : "아빠는 그 어려운 시절에 고등학교까지만 나와서도 가정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아오셨는데 저는 대학까지 나와서 나름대로 노력하는데도 쉽지가 않네요.

직장을 구하며 서울로 떠난 재강씨는 고향을 향한 애정을 놓지 않았다. 광주 소식을 다룬 기사를 자주 챙겨보며 특히 최근 물 부족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아빠는"대견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리기도 합니다"라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서울살이를 시작한 후 재강씨는 매일 가족 카카오톡 단체방에 '퇴근 후 주차' 사진을 올렸다. 운전을 막 시작했던 터라 가족들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였다. 어떤 날은 아빠가"사이드미러를 접지 않았다"고 하자 다음 날 바로 접힌 사이드미러 사진을 올린 재강씨였다. 재강씨의 주차 사진은 10월 28일 이후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다.

아빠는 그 긴 시간 동안 정부와 지자체, 경찰은 무엇을 했는지 지금도 답답할 뿐이다. 아들 소지품 중 신분증이 있었고 첫 통화 때 아들 정보를 다 이야기했음에도 왜 그토록 연락이 늦었는지, 간밤에 아들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혹시 아들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치진 않은 건지 아직도 의문이다. 또 영안실에서 마주한 아들이 나체 상태였던 점과 경찰이 갑자기 부검과 마약을 거론했던 것을 떠올리면 여전히 분노가 차오른다. 이 같은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아빠는 구급일지 등을 당국에 요청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엄마·아빠는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분향소에서 참배객을 맞이하고,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등 다른 유가족과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빠는"대통령의 진정한 사과, 능력이 부족한 고위 공직자들의 교체 등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합니다"라며"또한 제대로 된 추모 공간을 마련과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도 어서 진행돼야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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