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수단의 봄…독재자 축출한 군부가 이제 권력다툼
수단 정부군과 RSF는 수도 하르툼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를 일으킨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진위는 확인되지 않지만 RSF는 대통령궁, 육군참모총장 거처, 수도에 있는 국제공항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두 장군은 30년 가까이 수단을 통치했던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힘을 모은 동지였다.그는 국가원수로 지내다가 1996년부터 직함을 대통령으로 바꾸고 부정선거 논란 속에 연임을 거듭해 장기독재를 지속했다.부르한과 다갈로, 두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RSF는 이 틈을 타 쿠데타를 일으켜 알바시르를 권좌에서 몰아냈다.그러나 부르한과 다갈로가 함께 지휘하는 군부는 수단에 민주주의 정부를 세우려고 했던 과도정부도 2021년 또 다시 쿠데타로 무너뜨렸다.
◇ 동지에서 적으로…'전대권력' 군통수권 두고 반목RSF를 흡수한 새 군대의 지휘권을 누가 점할지를 두고 부르한과 다갈로는 명운을 건 대결에 들어갔다.RSF는 2013년 결성돼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잔혹한 학살을 주도한 잔자위드 민병대에서 발전한 조직이다.RSF가 최근 수단 전역에 조직원들을 배치하자 정부군은 이를 위협으로 간주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수단 군부와 정치권은 지난해 12월 민간 주도 과도체제 도입과 선거를 통한 정부 구성 등에 합의했다.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사이에 위치한 수단은 1956년 독립한 이후 15번에 걸친 쿠데타 시도가 일어났다. 그중 성공한 쿠데타는 5번이다.세계에서 쿠데타가 가장 빈번하게 벌어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가장 쿠데타 시도를 많이 겪은 국가가 수단이다.국제사회에서는 수단의 이번 사태가 본격적인 내전으로 격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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