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의 DNA 있다…한국 첫 포뮬러E서 역사 쓴 재규어 첫 SUV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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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했습니다.\r재규어 자동차 포뮬러

지난 8월 광복절 연휴 첫날인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이곳에서 한국 처음으로 포뮬러E 대회인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가 열렸다. 전기 머신이 출전하는 포뮬러E는 포뮬러원과 달리 소음이 적고, 매연이 없기 때문에 도심에서 경주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는 그쳤지만 젖은 노면 상태에서 경기가 펼쳐져 사고가 속출했다. 첫 바퀴부터 비상 상황으로 인한 경기 중단을 뜻하는 ‘레드 플래그’가 올라갔다. 20번째 코너에서는 직각으로 회전하던 8대의 머신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줄줄이 방호벽에 충돌했다. 방호벽에 부딪힌 8대 중 6대가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이를 수습하느냐 1시간 가까이 경기가 멈추기도 했다.세 번째 출발점에서 시작한 영국 재규어 TCS 레이싱 팀의 미치 에반스는 스타트 직후부터 과감하게 주행에 나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첫 번째 자리로 치고 나오는 운전 실력을 뽐냈다. 까다로운 주행 조건 속에서도 에반스는 선두에 앞서나간 뒤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포뮬러E 대회에서 영국 재규어가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한 것이다.

경기 후 포디움 정상에 오른 에반스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트로피 수여식 직후 대형 샴페인을 꺼내 든 그는 포디움 근처에 모인 팀 동료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에반스는 “우천으로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재규어는 포효하는 맹수의 엠블럼으로 유명하다. 동물 재규어는 미 대륙에서 가장 큰 고양이과 맹수다. 그래서 엠블럼을 보면 당장에라도 뛰쳐나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재규어의 창업자 윌리엄 라이언스 경은 원래 처음 모터사이클의 사이드카를 만들다가 자동차를 내놓았다. 1935년 ‘재규어’란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재규어가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명성을 얻은 것은 61년 E-타입을 내놓으면서다. 68년에 등장한 XJ는 재규어를 롤스-로이스 못지않은 브랜드로 키운 주역이다.

차량의 디자인 단계부터 신경을 썼던 창업자 라이언스 경은 XJ를 마지막으로 72년 은퇴했다. 80년대 중후반까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버금가는 명품 자동차의 위상을 누리던 재규어는 ‘영국병’에 따른 적자가 누적되면서 89년 미국 포드에 매각됐다. 이후 2008년 인도 타타에 재인수되는데 영국 차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그래서 여러 사람의 소망 속에 탄생한 차가 바로 F-페이스다. 재규어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SUV지만 재규어가 그동안 F1 대회 등에서 보여준 가공할 엔진 성능을 기반으로 스포티한 핸들링을 자랑했다. 한국의 첫 포뮬러E 경주에서 우승한 에반스의 재규어 머신도 F1 머신의 DNA를 물려받은 F-페이스의 전통을 이어나간 거란 평가도 나왔다.

이런 찬사에도 F-페이스는 재규어가 마지막으로 내놓은 내연기관 자동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재규어가 지난해 전동화 계획을 담은 ‘리이매진’ 전략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전략에 따르면 재규어는 2025년부터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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