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준에 'R의 공포' 엄습한 뉴욕증시…나스닥 3.2%↓
강건택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결국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공포가 뉴욕증시를 덮쳤다.15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13포인트 떨어진 33,202.22에 거래를 마쳤다.연준이 전날 끝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내년 금리 전망치를 종전보다 높인 것은 물론 2024년 전까지 금리인하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가 이날 비슷한 조치와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 시장에 연이틀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
6% 급감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한 것이 이런 염려를 증폭시켰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제조업 활동지수 역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더 높아진 금리 전망과 침체 공포는 빅테크주의 급락세로 이어졌다. 이날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 이상 떨어졌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3% 이상 주가가 내렸다. 넷플릭스는 8.6% 폭락했다.미 투자은행 베어드의 마이클 앤토넬리 전무는 월스트리트저널에"지금 시장에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면서"시장이 더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는 경기침체 또는 연준이 도를 넘을 가능성을 염려한다"라고 말했다.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5% 선을 내주고 3.4%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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