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추경은 ‘소상공인 지원’이 핵심이지만, 국회는 매출액 수십억원 규모의 사업자들까지 지원금을 받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여야 합의를 도출했다.
‘초과세수’ 추경 재원 구조 큰틀 유지 박병석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정 추경안 협의 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박 의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국회사진기자단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이어온 여야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등의 지급 대상과 지급액을 조금씩 확대하는 수준에서 29일 막판 합의를 이뤘다. 추경 사업의 세세한 부분에서 소폭 조정이 있었지만, 아직 들어오지 않은 ‘초과세수’를 기반으로 마련된 추경 재원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야당의 문제 제기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의 지급 대상 매출액 기준을 애초 정부안인 ‘30억원 이하’에서 ‘50억원 이하’로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손실보전금은 지난해 7월 손실보상 제도 도입 전 소상공인 지원금 부족분에 대한 소급적용 취지로 마련됐다.
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문화예술인 지원금과 법인택시, 전세버스 기사 지원금은 애초 정부안보다 100만원씩 늘어나 각각 200만원, 3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미 50% 이상 소진된 지역사랑상품권을 추가발행 하기 위한 정부 지원액을 1천억원 추가하고, 축산농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사료구매자금 이자율은 당초 1.9%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안에 없었던 어업인 유가연동보조금 예산도 200억원 추가됐다. 그러나, 1조7천억원에 불과한 취약계층 대상 긴급 생활안정 예산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 예산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추경이 물가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저소득층의 실질구매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편성됐다. 소상공인 손실을 보전하는 데 23조원이 넘는 예산이 배정되고 심지어 매출액이 30억원이 넘는 중소기업까지 지급 대상에 추가됐지만, 국회는 저소득층 물가 안정 지원 확대는 논의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손실보전금’ 추경안, 여야 오늘 본회의 처리에 합의여야가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 여야, 371만 명에 손실보전금 600만∼1천만 원 지급여야가 오늘 소상공인에게 코로나19에 따른 손실지원금과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늘 저녁 7시 반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여야, 추경안 합의...371만여 사업자 손실보전금 600만~1000만원 지급권성동 “손실지원금·보상금 지급할 수 있게 돼 다행”, 박홍근 “아쉽고 미흡하지만, 대승적 결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권성동 '추경 손실보전금 내일 오후부터 바로 지급된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류미나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9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최대 600만∼1천만원 상당의 손실보전금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사검증 법무부 이관=미국식? 윤 대통령 잘못 비교했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법무부 소속이지만 사실상 독립된 기관이다. (정부가) 법무부에 직속기구로 두려는 인사정보관리단과는 하늘과 땅 차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찰 ‘임영웅 방송점수 0점으로 2위’ 논란 조사 착수임영웅은 지난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디지털 음원 점수와 음반 점수가 르세라핌을 앞섰지만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으며 2위로 밀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