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규모 1조 5천억... 하지만 웹툰작가는 웁니다 웹툰/웹소설작가_장시간노동 웹툰/웹소설작가_우울증 웹툰/웹소설작가_휴재권 민지희
필자는 웹툰을 정말 좋아한다. 네이버 웹툰의 태동기였던 2006년 '입시 명문 사립 정글 고등학교', '낢이 사는 이야기'로 시작했고, 지금도 업데이트 된 웹툰을 읽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일상이다. 그런데 웹툰 작가들의 가혹한 노동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즐겨 보던 '나 혼자만 레벨업'의 작가가 과로사,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이야기, 임신한 웹툰 작가가 무리한 작 업을 요구 받아 연재를 계속하다 유산을 했고, 그 상태에서도 작업을 해야 했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사람은 34%였다. 그리고 건강 문제로 쉰 경험이 있는 사람 역시 25.7%로 적지 않았다. 건강 문제가 있지만 참고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 즉 프리젠티즘을 경험한 사람 역시 40.7%로 높은 숫자였다. 더 심각한 것은 자살에 대한 평가였다. 일반 인구 집단의 정신건강 수준을 조사한 보건복지부의 2021년 정신 건강 실태조사에서는 자살사고가 10.7%, 자살 계획 2.5%, 자살 시도가 1.7%이었는데 비해 본 연구에서 조사된 웹툰 작가들의 자살 생각은 17.35%, 자살계획은 8.5%, 자살시도는 4.08%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여 주었다.웹툰 작가의 노동 환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일 노동 시간은 하루 평균 9.9시간이었고, 마감 전날의 경우에는 11.8시간 까지 늘어났다. 주당 근무 일수는 5.7일,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51시간이었다. 62.2%의 사람들이 오전 6-10시에 일반적인 직장인과 비슷한 시간대에 일을 시작하지만 일을 20시~24시에 끝내는 경우가 36.9%, 새벽에 마치는 경우도 23%였다. 설문 응답자 대부분이 근무 시간이 적당하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웹툰 작가에게는 작품의 내용 등에 대한 재량권이 있으나 업무량에 대해서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과 재량권은 매우 부족했다. 본인이 원할 때 휴재를 할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약 47%, 컷수를 조절할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58%, 연재 주기를 조절할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4%가 되었다. 요약하자면 내가 그리고 싶은 작품이 있어서 연재를 시작했으나 회당 연재 분량, 연재 주기를 정할 수 없고, 또 개인 사정이나 휴식을 위해서 쉴 수 있는 권리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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