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찾아오는 이웃집 남자... 부부가 끊지 못하는 이유

대한민국 뉴스 뉴스

매일 찾아오는 이웃집 남자... 부부가 끊지 못하는 이유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29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5%
  • Publisher: 51%

매일 오후 네 시만 되면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두 시간 동안 물음에 단답형 대답만 하고 차 마시다 가는 앞집 사람. 기묘한 행위, 무례한 말투, 상식을 뛰어넘는 막무가내 고집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 한두 번도 아닌 루틴이 된 잃어버린 두 시간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은퇴 후 평화를 꿈꾸던 부부의 위기 존...

매일 오후 네 시만 되면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두 시간 동안 물음에 단답형 대답만 하고 차 마시다 가는 앞집 사람. 기묘한 행위, 무례한 말투, 상식을 뛰어넘는 막무가내 고집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 한두 번도 아닌 루틴이 된 잃어버린 두 시간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존경받는 교수 정인은 은퇴를 앞두고 전원의 한적한 새집에 아내 현숙과 이사 가는 날부터 시작한다. 열심히 달려온 세월의 보상처럼 느껴지는 아늑한 집은 부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제2의 인생을 반기는 듯했다. 자식이 없는 부부는 딸처럼 가까운 제자 소정이 가끔 찾아오는 일을 기쁨으로 여기며 편안한 노후 생활을 보내려고 이곳에 내려왔다.

영화는 강박적인 남자를 강제로 접대할 수밖에 없는 정인과 현숙의 불편함을 그대로 전달한다.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독특한 필체와 상식을 뛰어넘는 사고방식으로 국내에도 팬층을 겸비한 원작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해 종국에는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호숫가에 단 두 채뿐인 이웃은 인사를 나누는 게 예의일뿐더러, 의사라는 직업은 안면 트는 게 이익이다. 점점 병원 갈 일이 잦아질 텐데 의사와 친해지고 싶었을 이유는 차고 넘친다. 교양과 학식을 두루 갖춘 교수와 교수의 아내라는 직업적 위신 때문이라도 먼저 인사를 나누려는 마음은 당연하다.

교양과 학식을 두루 갖춘 부부는 서서히 참을성이 바닥나고 인격이 드러난다. 단편적인 몇몇 정보만으로 '저 사람은 저럴 거다'라고 단정해 버리는 행위, 마음대로 상대방을 오해하는 태도, 자기식대로 이해해 버리는 오만을 꼬집는다. 흔히 가난하면 불행하고, 부자이면 행복하다는 편견부터가 '너와 나는 태생부터 다르다'며 선 긋는 분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오해는 오해를 낳고, 쌓이고 쌓여 폭력을 부른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한강뷰’ 수방사 청약만 기다렸는데...이번달 ‘이것’ 했으면 신청 못하는 이유 [하우투청약]‘한강뷰’ 수방사 청약만 기다렸는데...이번달 ‘이것’ 했으면 신청 못하는 이유 [하우투청약]. A씨는 얼마 전 기존 청약예금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는 입장이다. 기다려온 아파트 청약을 못하게 된 탓이다.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아파트 모집공고일 이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면 해당 아파트 청약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큰 관심을 모아온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주택과 인천 계양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매일 발가락 하나씩 만져주는 이유, 이것입니다매일 발가락 하나씩 만져주는 이유, 이것입니다요즘 공원에 가면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사람이 많다. 지자체마다 맨발로 걷는 길을 조성하고, 발을 씻는 세족장까지 마련해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땅에 맨발로 딛는 것을 '어싱'(Earthing)이라고 한다. 땅(earth)과 현재진행형(ing)의 합성어다. 지구와 우리 몸을 접촉해 땅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우리 몸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른말 하던 왕의 남자, 사약 받은 결정적 이유바른말 하던 왕의 남자, 사약 받은 결정적 이유조광조(趙光祖, 1482-1520)는 조선 초기의 학자이자 정치인이다. 정도전, 정약용 등과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개혁가'의 이미지로도 유명하다. 임금인 중종은 조광조의 올곧은 성품과 능력을 높이 평가하여 조선 역사상 유례없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시킬 만큼 중용했다. 하지만 조광조는 관직에 오른 지 불과 4년 만에 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매경포럼] 전망 비웃는 북·러밀착 어디까지[매경포럼] 전망 비웃는 북·러밀착 어디까지또 예상 넘은 북한군 파병파장놓고 안일한 전망 안돼자주국방 못하는 우크라에살상무기 지원도 신중해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진우칼럼] 가계부채 탕감의 유혹[이진우칼럼] 가계부채 탕감의 유혹감당 못하는 가계부채 급증그 이면에 빚 탕감 기대감정치적 야합 가능성도 커져약자 보호하되 무임승차 차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상 첫 ‘국감돌’ 하니가 국정감사에 나온 이유사상 첫 ‘국감돌’ 하니가 국정감사에 나온 이유사상 첫 ‘국감돌’ 하니가 국정감사에 나온 이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7 20: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