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버무리 떡에 얽힌 우리들의 이야기
매년 봄이 오면 나혼자 즐기는 놀이들이 있다. 진달래가 피면 화전을 부치고 햇쑥이 나오면 쑥버무리 떡을 찐다. 며칠이면 지고 마는 꽃들과 봄나물들, 그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것들은 게으름을 피우면 자칫 그 싱그러운 맛을 놓치고 만다. 잠깐이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봄이 오면 나는 촉각을 세우고 때를 놓치지 않으려 기다림을 시작한다.
이번 계절이 지나면 더는 그와 똑같은 시간은 아니다. 나는 그 계절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어김없이 실행하려고 노력한다. 나에게 봄은 마음 안에 기다려지는 계절이고 그리움의 계절이기도 하다.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에 꽃들이 피어나고 대지엔 아름다운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꽃들이 없다. 나는 시인들이 왜 세상을 찬란하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봄이면 각종 나물도 맛있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쑥이 언제 나오나 기다린다. 햇쑥이 나오면 매년 쑥버무리 떡을 해서 남편에게 봄맛을 선물하고 주변과도 나눔을 한다. 쑥은 우리 몸에 좋은 여러 가지 효능도 있지만 우리나라 개국 설화에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고 전해 내려오는 만큼 쑥은 신비한 약효를 지닌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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