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해 4언더 공동 20위 伊·韓 부모 아래서 꿈 키워 올해 지역 대회 3승 등 성과 “이름 뜻처럼 훗날 빛날래요”
“이름 뜻처럼 훗날 빛날래요” 제27회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여자부에서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대전외국인학교에 재학중인 중2 골퍼 단젤라 샤넬이다. 샤넬은 카카오VX 매경아마추어선수권이 두 번째 출전이다. 한국골프협회 랭킹 상위권에 들어 출전권을 땄다. 성적은 스스로 만족스러워했다.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0위에 올라 선전했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순위였다.
샤넬은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골퍼다. 샤넬은 ‘명품처럼 빛나는 사람이 돼라’는 뜻으로 부모가 지어준 이름이다. 유아기에 광고, 잡지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던 샤넬이 골프에 꿈을 싣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1학년. 샤넬은 “외할머니가 골프를 좋아하셨다. 유치원생 때부터 할머니가 골프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까 재미있게 느껴졌다. 작은 공을 맞혀 멀리 날리는 재미에 푹 빠져 아예 골프 선수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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