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국경절 연휴, 중국 대표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海底捞)가 서브 브랜드를 론칭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디라오 매장의 1인당 소비액은 지난 2022년 상반기 105위안(약 2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102.9위안(약 1만 9000원)으로 소폭 줄었다. 하이라오 훠궈라는 친서민적인 서브 브랜드 론칭을 통해서는 프랜차이즈 확장을 가속하는 한편, 시장 점유율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한때 만원의 행복이라는 예능이 있었다. 만원으로 일주일을 사는 컨셉의 프로그램이었다. 20년 전 당시에도 만원으로 일주일을 살기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의 물가로는 만원으로 단 하루를 버티기에도 쉽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불황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소비 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요식업계는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사실 하이디라오가 서브 브랜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가성비를 앞세운 면 전문점, 덮밥 브랜드 등을 선보였었다. 최근 들어서는 가격뿐만 아니라 서비스 측면에서도 친서민적인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야시장 노점 판매, 매장 내 샴푸 서비스, 콘서트 후 무료 서틀버스 서비스 등을 통해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프랜차이즈 전문가 원즈훙은 “하이디라오는 이미 서브 브랜드를 통해 훠궈 외의 메뉴를 시도한 적이 있지만, 그다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며, “이번에 다시 주력 상품인 훠궈로 회귀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이라오 훠궈의 포지셔닝은 친서민적이고 가성비 좋은 브랜드로서, 향후 모체인 하이디라오의 시장 침투율 확대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하이디라오가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훠궈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각 지방을 대표하는 훠궈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하이디라오는 자체 브랜드의 특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이라오 훠궈라는 친서민적인 서브 브랜드 론칭을 통해서는 프랜차이즈 확장을 가속하는 한편, 시장 점유율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원즈훙은 “하이라오 훠궈는 하이디라오라는 든든한 배경을 둔 덕분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면서도, “단가가 낮기 때문에, 운영 효율 및 회전율을 높여야 장기적으로 승산이 있다”고 지적했다. 훠궈라는 주력 메뉴는 같지만, 포지셔닝과 수익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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