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이어 룰라도…서방의 균열? 각국 실리 찾아 중국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진영구축이 더 선명해진 상황에서 미국의 안보 동맹국 정상들의 방문은 더 부각된다.숄츠 총리는 작년 11월 4일 자국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거 이끌고 중국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했다.산체스 총리는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아시아 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했으며 시 주석도 따로 만났다.EU의 쌍두마차인 숄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 기간에는 중국의 경제적 보상이 뒤따랐다.마크롱 대통령의 방문 기간에도 중국은 에어버스 항공기 160대, 프랑스 컨테이너선 16척 등을 사들이는 통 큰 선물을 안겼다.룰라 대통령은"브라질에 새 일자리와 생산적인 자산을 창출할 투자를 해달라는 게 중국에 대한 우리의 요구"라고 말했다.세계대전 이후 주도해온 자유 민주주의 질서를 지키고 권위주의 체제의 확산을 막을 단일대오가 흔들린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숄츠 총리, 산체스 총리, 마크롱 대통령이 방중 때 천명한 디커플링 반대는 미국의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시진핑 주석과 중국 관영매체는 이 같은 방침을 환영하며 번번이 그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파했다.그러나 이는 동맹들에 대한 미국의 신호와 엇박자인 것만은 사실이다.미국의 눈에는 동맹국들의 이 같은 태도가 단일대오 유지를 해치는 원심력으로 비칠 가능성이 큰 것이다.실제로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뒤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이 대만 문제에 개입해 얻을 이익이 없다는 식의 말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아이보 달더 전 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미국 대사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마크롱이 유럽과 미국을 갈라놓으려는 중국을 제대로 돕는다"며"이는 전세계의 동맹과 파트너를 보유한다는 미국의 가장 큰 이점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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