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와 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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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이었던 지난 11월 17일,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했다. 독립운동가 오희옥 애국지사의 별세 소식이었다. 향년 98세. 오희옥 지사는 2018년 3월 뇌경색으로 갑작스레 쓰러진 이후, 오랜 시간 병상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생전에 지사와 나눈 약속이 있었기에, 그가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응원...

오희옥 지사는 2018년 3월 뇌경색으로 갑작스레 쓰러진 이후, 오랜 시간 병상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생전에 지사와 나눈 약속이 있었기에, 그가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응원했지만, 애석하게도 지사는 우리 곁을 떠나고야 말았다.오희옥 지사는 1939년 4월 중국 류저우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한 뒤 일본군 정보 수집, 초모, 연극·무용 등을 통한 한국인 사병에 대한 위무 활동에 종사했다. 이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가 한국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됨에 따라 광복군 대원으로 활약했으며,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여당인 한국독립당 당원으로도 활동했다.

독립운동사를 전공하는 역사학도로서 생존 독립운동가를 만나뵙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행사 중이라 길게 대화를 나눌 수 없었기에"나중에 꼭 인터뷰하러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리며 훗날을 기약한 바 있다. 나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그러자고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러나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끝내 인터뷰는 이뤄지지 못했다. 생전에 지사와 나눴다는 약속이 바로 이것이다. 국민의례 후 지사의 생애를 요약한 영상이 상영됐다. 지사가 처음 독립운동에 투신한 나이는 불과 13살. 지금으로 치면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하는 나이다. 망국의 설움은 소녀 오희옥을 일찍 철들게 했다. 한창 꾸미고 놀 나이에, 소녀 오희옥은 군복을 입고 전선으로 나아가 한국 독립을 위해 싸우고 또 싸웠던 것이다. 지금으로선 상상도 하기 힘든 이야기다.

이날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종찬 광복회장은 조사에서"꽃같이 젊었을 적엔 펜 대신 총을 들고 일제와 싸우시고, 해방 후엔 다시 펜을 들고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교단에 서셨던 지사님. 오로지 독립투쟁과 조국을 위한 희생과 봉사로 일생을 사셨다"는 말로 지사의 삶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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