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모리 반도체 붐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실적 전망 시장 기대치 미달로 주가 급락. 한국 기업 SK하이닉스, 삼성전자도 영향 받아 주가 하락.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저가 공세 지속, 시장 불확실성 고조
삼전 -3.3%, 하이닉스 -4.6% ‘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로 통하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8일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급락했다.이 여파가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지면서 D램 메모리 1~2위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와 삼성전자 도 19일 매도세에 휘말렸다. SK하이닉스 는 마이크론 과 더불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엔비디아에 HBM3E 8단 제품을 공급해왔다. HBM은 D램의 한 종류다. 전원이 켜져 있는 동안 데이터를 저장하는 D램 칩을 여러 장 쌓는 방식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것이다. SK하이닉스 는 이날 기관투자자가 약 236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40억원, 8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업계가 생산량을 줄였음에도 올해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업황 예상과 실적 목표치는 국내 반도체에 중요한 변수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마이크론은 18일 미국 주식시장 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2분기 전망치를 냈다. 경영진은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각각 77억~81억달러, 1.33~1.53달러일 것으로 제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 등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가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약하지만 회계연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다시 성장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면서 “우리는 AI 주도 성장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매도세를 방어하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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