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형외과에서 마약류를 과다 투약한 뒤 운전하다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20대 남성을 ...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6일 중고차 판매업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을 2회 투약한 뒤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보도를 걷던 피해자 B씨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에 깔린 B씨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A씨는 교통사고 발생 후인 오후 8시쯤 행인들이 달려와 B씨를 차량 밑에서 꺼내려 할 때도 차량에 앉아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교통사고로 생긴 건물 외벽 잔해물만 일부 치우다가 차량에 깔린 B씨를 그대로 둔 채 사고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검찰에 ‘치료받은 성형외과에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고자 사고현장을 잠시 떠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A씨가 병원 측과 약물 투약 관련 말맞추기 시도를 위해 사고현장을 이탈했다고 판단했다. 그가 결제내역 조작을 시도하고 휴대전화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는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B씨 가족과 면담한 검찰은 B씨 가족의 주거 이전비와 심리치료 지원, 공판절차 참여와 진술 기회 마련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조폭 또래모임’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죄가 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