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레깅스 브랜드 안다르가 최근 미국 판매를 중단했다.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늘어난 국내 수요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안다르는 이달부터 미국 자사몰인 ‘안다르 글로벌’의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이날 안다르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판매를 하지 않기로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며 “판매 중단은 일시적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수요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안다르는 이달부터 미국 자사몰인 ‘안다르 글로벌’의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지난해 국내 수요가 급증하며 물량 부족 사태를 겪자 일단 국내 시장에 더 집중하기 위해 미국에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는 게 안다르 측 설명이다.방식은 역직구 형태다. 웹사이트 자사몰만을 구축해 주문을 받은 후 배송해주는 것이다. 현지법인 설립이나 물류센터를 따로 두지 않았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역직구 방식으로 인해 생긴 고객들의 불만이 이번 판매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또 글로벌 브랜드인 룰루레몬 등 경쟁업체의 아성을 뛰어넘기가 어려웠다는 분석도 있다.실제로 안다르는 지난 2021년 라쿠텐 등 현지 오픈마켓에 입점한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요가 필라테스웨어 부문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증권업계에서는 에코마케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구체화돼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최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마케팅의 자회사 안다르의 소비 심리 위축과 스포츠웨어 시장의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일본 시장 내 안다르의 수익모델 등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높일 있다”고 설명했다.안다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691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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