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쏘고 드론 띄우고…중국 10여개 지역서 인공강우 시도
중국 후베이성 이창의 쯔구이현에서 지난 16일 가뭄 해소 대책의 일환으로 인공강우 연소탄이 발사되고 있다. 2022.08.27 조준형 특파원=올해 중국이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체 31개 성급 지역 중 최소 10곳이 인공 강우 수단을 썼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이달 들어 중국 전역에서 91차례 항공기를 띄워 총 누적시간 260시간에 걸쳐 인공 강우용 '구름 씨 파종'을 했고, 11만6천개의 '강우 폭탄', 2만5천 발의 증우 로켓, 2천 발의 연소탄 등을 사용했다고 저우위취안 중국 기상국 수석 연구원은 밝혔다.
지난 25일, 강우 로켓 4발을 발사한 충칭에서는 이달 7일 이후로 처음 비가 내렸고, 기온도 9.2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인공 강우용 드론 2기를 띄운 쓰촨성은 600㎢ 범위에 걸쳐 상당량의 비를 유발함으로써 가뭄 완화에 효과를 봤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소개했다.비구름과 습도, 온도, 풍속 등 기상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하며, 성공 시 강우량을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다.이에 대해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웨이커 부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넓은 지역에 분산 발사하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요오드화 은의 양은 미미하다"며"따라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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