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에선 ‘타이라(Taira)’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선수가 대회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10일 해리 왕자를 만나 인빅터스 게임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데 이어 14일에는 인빅터스 게임 재단 관계자들과 만나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해리 왕자는 폐회식 연설에서 '여러분의 취약함을 통해, 회복력을 통해, 그리고 공유된 능력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열었다'며 '다음 인빅터스 게임이 열리는 2025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인빅터스 게임 2023'에 우크라이나 선수단으로 참가한 '타이라' 선수가 지난 16일 오후 대회 폐회식 직전 한국 취재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의료진으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던 타이라는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같은 해 6월 석방됐다. 공동취재단
이 같은 과정이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인빅터스 게임: 꺾이지 않는 심장’에 상세히 담겼다. 2018년부터 2년간 우크라이나 육군 의무병으로 마리우폴 병원에서 복무한 타이라는 전역 후 인빅터스 게임 참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던 중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주저 없이 전장으로 향해 부상자를 돌봤다. 다큐멘터리에 들어갈 훈련 장면 촬영을 위해 인빅터스 재단 측으로부터 받은 보디캠은 전장의 비극적 순간을 담는 데 활용됐다. 약 2주간 촬영된 256 기가바이트 분량 영상은 그가 러시아 군에 잡히기 전날 AP 기자에게 전달돼 세상의 빛을 봤다.
타이라는 또 “6·25 전쟁 후 한국인이 얼마나 강한 민족인지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빠른 발전을 이뤄낸 점을 언급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한국을 자신들의 재건 모델로 여긴다고도 덧붙였다. 타이라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각국 선수단으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폐회사를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영웅적인 투쟁을 지지한다”며 “푸틴의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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