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보통제 나섰지만…'프리고진 무기' 텔레그램 위력 못 막았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텔레그램 영상으로 입장을 밝히는 모습. 최인영 기자=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에 러시아가 대대적인 정보 통제에 나섰지만,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의 전파력을 막아내는 데는 실패했다.프리고진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던 바그너 용병들과 함께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텔레그램으로 밝히면서 무장 반란을 선언했다.프리고진은 모스크바로 진격하면서 계속 텔레그램에 영상, 음성 녹음, 성명서 등을 수시로 올리며 자신의 입장을 거침없이 표명했다. 텔레그램을 여론전의 무기로 톡톡히 활용한 셈이다.프리고진이 전격적인 회군 결정으로 점령 중이던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하는 장면도 SNS 영상을 통해 삽시간에 전세계로 퍼져나갔다.NYT는 이번 일로 러시아의 인터넷 통제가 제한적이라는 사실과 함께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텔레그램이 강력한 소통 수단으로 부상했음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이번 일로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대하듯이 텔레그램 채널에"러시아군이 바그너에 합류하기 위해 점령지를 떠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이 텔레그램에 넘쳐났다고 보도했다.텔레그램이 통제되지 않은 것과 대조적으로 러시아 국영 방송은 프리고진의 반란을 잠시 보도하다가 중단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채널1'은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선언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고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프리고진의 주장도 전달했지만, 즉시 유명 진행자 예카테니라 안드레예바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TV에서"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며 반란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직후에는 지난 12일 별세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다른 방송에서는 캐비어 불법 생산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한편 프리고진의 일일천하 폭풍이 지나간 25일 러시아 현지에서는 여전히 상황이 안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도로청은 바그너 그룹의 북진에 대응해 폐쇄했던 M-4 고속도로에 대한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텔레그램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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