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신임 청년최고위원과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의 MBC 라디오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가 생방송 중 ‘노조 해체’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진행자와 고정 출연자가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벌여 방송에 혼선이 빚어졌다.지난 14일 오후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장예찬 위원은 “노조 때리기는 단발적 쇼맨십이 아니다. 내 공약 중 하나가 민주노총 해체다. 최근 대공수사로 (민주노총에) 여러 간첩 혐의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4년 내내 노조를 열심히 때리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린
장예찬 국민의힘 신임 청년최고위원과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의 MBC 라디오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가 생방송 중 ‘노조 해체’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진행자와 고정 출연자가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벌여 방송에 혼선이 빚어졌다.
이에 진행자 신 변호사는 “노조를 때리는 건 좋은데 노조는 해체시킬 수 없다”며 법률적으로 ‘노조 해체’는 불가하다고 강조했고, 장 위원은 “반헌법적 기관일 경우 해체에 준하는 수준의 행정조치는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신 변호사도 “하여튼 해 보세요. 해 보세요”라며 빈정거리는 투로 장 위원 주장을 일축했다. 또 다른 고정 출연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노조를 그렇게 쥐잡듯이 때려잡았던 정권들의 말로가 어땠는지 한번 공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신 변호사는 “정치적 용어를 정확하게 사용하시라. 노조 지도부의 범법을 처벌하는 것과 노조를 해체한다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이야기다. 정확하게 용어를 사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장 위원은 “민노총 지도부가 보여주는 간첩 행위는 반헌법적”이라며 맞섰다. 두 사람 언쟁에다가 용 의원도 발언을 이어가려 하면서 혼선은 이어졌다.
용 의원은 “장예찬 최고위원께서는 집권 여당 최고위원의 발언이 얼마나 무게를 가지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신 변호사가 “목소리 높여 죄송하다. 용어는 서로간 정확히 사용하자”고 마무리하며 상황은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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