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을 해냈다'남해여수 해저터널 장충남 남해군수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은 최근 취임 100일이 지났다.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등 자치단체장은 4년간 펼칠 주요 사업의 틀을 짜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중앙일보는 이들의 살림살이 계획을 듣고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행정의 주민 밀착도가 훨씬 높은 시장·군수·구청장을 집중적으로 만났다.2021년 8월 24일. 경남 남해군민 4만여명이 23년 동안 기다린 숙원 사업이 마침내 첫걸음을 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1998년 문화관광부가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을 위해 경남과 전남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가칭 '한려대교' 건설 계획을 세운 지 23년 만이었다.해저터널은 여수와 남해가 가장 근접한 여수시 삼일동과 남해군 서면 서상리를 잇는다. 총연장 7.3㎞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5.93㎞는 해저터널, 1.37㎞는 일반 도로다.
장 군수는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다. 남해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둥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을 해냈다"라며"이를 계기로 4년 동안 지역을 크게 도약시키라는 뜻에서 표를 몰아준 것 같다”고 했다. 장 군수는 “비수도권에서 어떤 사업을 하던 1을 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며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 지역에만 유리한 경제성 분석에 문제를 제기, 비수도권 지역평가에서 지역균형 가중치를 보태달라고 지속해서 건의했다”고 했다. 실제 예타 제도가 개편되면서 해저터널도 예타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남해군민들은 해저터널 건설 확정을 두고 “1973년 섬이었던 남해를 육지화한 ‘남해대교 개통’을 뛰어넘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한다. 2개의 큰 섬으로 이뤄진 남해군은 “교통의 오지 중에서도 오지”라는 불명예를 얻어 왔기 때문이다. 나아가 장 군수는 “해저터널은 국가 차원에서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미연결 구간을 잇는단 점에서 ‘막힌 혈’을 뚫는 의미가 있다”며 “영호남의 경제ㆍ문화ㆍ사회 소통로 역할을 함으로써, 두 지역 동반성장과 화합을 도모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국도 77호선은 한반도 남해안과 서해안을 따라 ‘ㄴ’자로 이어진 총길이 1239.4㎞의 국내 최장 국도다.장 군수는 해저터널 이외에 교통, 숙박, 관광 등 다른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기반 시설 없이 해저터널만 뚫리면 남해가 단순 거쳐 가는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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