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장 연속사진] 2008년 8월 정연주 KBS사장 해임 이사회 열린 날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다시 해임을 맞으며'라는 글을 통해"꼭 1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 감사원,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총동원하여 나를 구차스러운 방식으로 KBS에서 해임했다"면서"역사는 다시 뒤집어져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위 영상은 2008년 8월 당시 정연주 KBS사장 해임 이사회가 열린 날 사진 180장과 정 위원장이 17일 SNS에 올린 글 전문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꼭 1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 감사원,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총동원하여 나를 구차스러운 방식으로 KBS에서 해임했다.
역사는 다시 뒤집어져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해임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별동 감사팀이 급조되어 한 달 넘게 집중 감사를 한 뒤 내놓은 결과물은 어느 기자의 독백처럼 '태산명동 서일필', 허술하고 누추했다. 1975년 3월, 자유언론을 위해 싸우다 동지들과 함께 동아일보에서 해직되었다. 그때 우리들을 집단 해고한 권력의 핵심 박정희 대통령은 그 뒤 저격당해 세상을 떠났다.2023년 8월,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자리에서 해임했다. 그의 운명은 이미 보인다. 3년 8개월짜리 대통령이 진시황 노릇하는 그 결말은 21세기 문명 세계에서 너무 자명해 보인다.
이번 가을이면 만 77살이 된다. 살 만큼 살았고, 부끄러움 없이 살아 왔다고 자부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평화가 이 땅에 한 뼘이라도 더 퍼지기를 기원하며 미력하나마 애써왔다. 불의한 권력과 맞서는 싸움도 외면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합하여 선하게 하시는 그 분께서 내게 무도하고, 불의한 권력과 다시 맞서 싸우라며 한 길을 예비해주신 데 대해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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