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현상으로 사과 72.4%, 쌀 19.1% 올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에너지가격 본격 상승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전보다 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최근 3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그 오름폭도 커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공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3.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올초 4~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6~7월 2%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는 최근 3개월 사이 3%를 기록하고 있다. 8월 3.4%, 9월 3.7%, 10월 3.8%로 점차 상승폭 자체도 키우고 있다.이번 물가 상승은 농축산물과 전기·가스·수도가 주도했다. 작황이 좋지 않아 사과, 쌀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고 이스라일-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국내 유가에 반영된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에 미치는 시차가 2~3주 정도인점을 감안하면 10월부터 본격적인 중동 사태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동 지역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 불안도 지속되는 데다 이상 저온 등으로 채소류 가격 인하도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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