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범죄에 분노한 여성들, 다시 강남역에 모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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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은, 서로에게, 모든 여성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우리는 피해자를 혼자 두지도 않을 것이며, 이 사건이 덮히도록 두지도 않을 것이다. 여성의 이야기를 전하고 모아서 세상을 바꿀 불길로 만들 것이다.' 서울여성회와 서페대연(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은 지난 8월 29...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은, 서로에게, 모든 여성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우리는 피해자를 혼자 두지도 않을 것이며, 이 사건이 덮히도록 두지도 않을 것이다. 여성의 이야기를 전하고 모아서 세상을 바꿀 불길로 만들 것이다."

그러나 당장은 마음이 복잡했다.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한 생각도 들었다.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과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우리는 계속되는 여성 대상 폭력과 범죄 소식을 8년을 견뎌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무기력이라는 단어가 저 깊이 생겨났던 것은 아닐까?정신을 번쩍 차리게 한 것은 이 사건으로 많은 친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해 준 서페대연 집행부의 말이었다.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얼굴이 어디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밤잠을 설친다고, 화가 나서 딥페이크 성범죄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밤새 키보드 배틀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절박함과 분노는 발언에 고스란히 담겼다.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 교육센터장은"어떤 투쟁은 절망하지 않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한다"며"피해자를 혼자 두지 않을 것이며, 여성을 모욕하는 사회와 싸워서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폭력은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신뢰와 인권에 대한 문제다. 특히 이번 딥페이크 성범죄는 상호 호혜와 신뢰라는 우리 사회 공동체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전조로 파악해야 한다.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의 비율이 특정 젊은 세대에 높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시민 의식이 전무한 세대를 키워내고 있음을 반증한다. 따라서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에 대한 남성들을 비롯한 전 사회적인 지지와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다음 날, 강남역에서는 딥페이크 성범죄 OUT 공동행동의 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사회자의 멘트에 따라, 가면을 벗어던지며 구호를 외쳤다.지워야 할 것은 여성이 아니다!가면을 벗어던지는 퍼포먼스에는 여성을 모욕하는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의 가면을 벗겨내고, 여성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여성에게 조심하라는 세상과 성차별 사회를 드러내 뿌리 뽑고, 익명 뒤에 숨어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들을 밝혀내 처벌하자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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