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누군가 제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발견된 모든 딥페이크 영상 중 96%가 합의되지 않은 영상이다.
아무런 동의 없이 당신의 얼굴이 음란물 영상에 합성돼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 끔찍한 일이 영국의 어느 여성에겐 실제로 일어났다."누군가 제 얼굴을 가져다가 음란물 영상에 붙여넣었더군요. 정말 저인 것처럼 보였습니다."아이작스는 서로 합의하지 않은 음란물 촬영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TV에 출연해 이와 관련된 발언을 하는 아이작스의 얼굴을 누군가 이용해 마치 아이작스가 성관계를 하는 듯한 영상을 만든 것이다.사진 출처,과거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의 얼굴이 가장 흔하게 합성됐다. 게다가 반드시 음란물 영상뿐만 아니라 이들의 얼굴을 사용해 웃긴 영상이 만들어지곤 했다.리벤지 포르노처럼, 딥페이크 포르노는 이미지 기반 성폭력으로서, 동의 없이 은밀한 사진을 찍고, 제작하고, 공유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하는 포괄적 용어다.그러나 이 외 영국 지역에선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범죄로 간주된다.
한편 아이작스는 지난 2019년 #낫유어폰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인물로, 1년 만에 '폰허브'와 같은 성인 사이트가 검증되지 않은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모든 영상을 삭제하게 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이런 성과에 불만을 느낀 누군가가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유포했다는 게 아이작스의 생각이다. 아이작스가 "자신들의 포르노를 빼앗았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다른 이들에게 했던 조언을 하나도 따르지 않았다"는 아이작스는 "캠페인 활동가로서 매우 강하고 굳건한 케이트라는 모습이 있고, 또 정말 겁에 질려버린 케이트 개인이 있었습니다." " 한 명은 기혼 여성이고, 한 명은 남자친구가 있다"는 고르켐은 "이 여성들을 합성한 영상을 만들고 나니 처음엔 직장에 출근하기 조금 껄끄러웠다. 그러나 이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었고,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여성들이 SNS에 올리는 사진 등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든다고 했다. 심지어 최근엔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인 'Zoom' 속 여성의 모습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고르켐은 "일부 여성들이" 이러한 영상 때문에 심리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저지르는 이러한 성적 대상화가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무관심한 듯했다."도덕적으로 날 막을 수 있는 건 없다고 본다"는 고르켐은 "내가 만약 이런 영상을 만들어 수수료를 벌 수 있다면 나는 계속할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