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우회 수입으로 미국 하원 특별 위원회는 딥시크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딥시크의 급성장으로 중국의 AI 리더십 위협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AI) 반도체 우회 수입 여전에 미국 하원은 더욱 강력한 수출 통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딥시크 의 부상으로 반도체 규제를 통해 중국의 AI 발전을 억제하려던 미국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기술통제 무용론’입니다. 하지만 ‘ 딥시크 쇼크’가 기존 규제를 약화하기보다는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NYT)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의 주장과는 다르게 지난해 많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가 중국으로 밀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선전의 한 업체는 2000개의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서버를 중국에 배송했는데 이 서버의 가격만 1억 300만 달러(약 1500억원)에 달했습니다.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반도체 규제가 중국 내부에서 다양한 우회책을 만들어내고 있고 이것이 딥시크 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딥시크의 최첨단 AI 칩 확보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단 미국의 대중 무역 제재가 그다지 효과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에 관한 미 하원 특별위원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딥시크의 AI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위원회는 “미국은 딥시크와 같은 중국 공산당 모델이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그들의 AI 야망을 발전시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미 국방부의 AI 전략 담당 이사로 일했던 그레고리 앨런은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 주에 딥시크가 주목을 받도록 해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수출 통제가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큰 실수”라면서 “이것이 바로 중국의 목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첨단기술 제재와 압박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딥시크의 급부상으로 중국이 미국의 AI 리더십을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AI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피력해 왔습니다. 최근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의 5000억 달러 규모 AI 투자 사업을 발표하면서 중국을 경쟁자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처럼 중국에 대한 기술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라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딥시크에 대해서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의 (인공지능)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통제에 나서기보다는 규제 완화와 인프라 투자로 미국 AI 산업을 밀어주는 쪽을 택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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