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고성능 칩 없이 챗GPT에 필적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며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주도권을 뺏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실리콘밸리에 퍼져 나갔다. 딥시크의 AI 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라는 점에서 특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지헌 특파원=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 가 고성능 칩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저비용으로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왔던 미 정부는 물론 AI 개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왔던 미 빅테크 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세계 최고의 창업사관학교로 알려진 Y콤비네이터의 개리 탠 대표는"딥시크의 검색은 단지 몇 번의 검색만으로도 흡인력 있게 다가온다"며"이는 추론 과정을 보여주고 사용자의 신뢰도를 크게 높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이 보고서는 딥시크의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6천달러에 그쳤다는 내용을 담았다. AI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출시한 H800 칩이 쓰였다.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는 앞서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1억 달러에서 1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CNN 방송은"잘 알려지지 않은 AI 스타트업의 놀라운 성과는 미국이 지난 수년 간 국가안보를 이유로 고성능 AI 칩의 중국 공급을 제한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의문은 고성능 AI 칩 수요 폭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27일 뉴욕증시에서 정오 무렵 15%대 급락세를 나타냈다.한편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AI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오픈AI도 초기엔 오픈소스에 기반한 개방형 전략을 추진했지만 이후 폐쇄형으로 전략을 수정한 상태다. 미국 실리콘밸리 안팎에선 오픈소스에 기반한 최고의 AI 기술이 중국에서 나올 경우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토대로 자신들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장기적으로 중국이 AI 연구개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공지능 미 빅테크 중국 오픈소스 딥시크 스푸트니크 모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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