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벼 직파재배 농법(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농법)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도는 2030년까지 직파재배 면적을 도내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1만30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벼 직파재배 농법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도는 2030년까지 직파재배 면적을 도내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1만30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을 전국 최대의 벼 직파재배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올해 벼 직파재배 면적을 지난해 대비 58% 늘어난 1000㏊로 잡고 있다.
벼 직파재배 농법은 모를 먼저 키운 뒤 이앙기를 이용해 심는 기계이앙농법과 달리 못자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모판을 키고 옮겨서 이앙하는데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농촌 지역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이바지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직파재배를 이끄는 기술은 드론을 날려 논에 볍씨를 뿌리는 ‘드론직파기술’이다. 직파재배는 우선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크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를 보면, 기존의 기계이앙 방식은 파종과 육묘에만 10a당 1시간33분의 노동력이 들지만, 드론을 이용한 직파 재배를 하면 파종·육묘를 위한 노동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력 소요 시간이 8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료 주기, 제초제 뿌리기, 병충해 방제 등의 작업까지 드론으로 대체하는 경우에는 이들 작업에 드는 노동력이 추가로 63.0~95.7%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충남도농업기술원의 분석 결과, 2022년 직파재배지의 평균 수확량은 10a당 500㎏으로 충남 전체 평균 수확량의 92%, 전국 평균 수확량의 9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이앙기를 이용해 모내기를 했을 때와 비교해 수확량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지난해 실시한 직파재배 사업을 통해 약 70억원의 농가 경영비가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올해 37억4000만원의 예산을 직파재배 사업에 투입한다. 우선 볍씨 살포용 드론과 직파기 등을 도내 98곳에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충남지역의 기계별 직파비율은 드론 49%, 직파기 51% 수준이다. 또 직파재배 시 새가 볍씨를 먹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규산을 이용해 종자를 코팅하는 사업, 잡초 제거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모내기직파기노동력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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