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미국 출신 좌완 투수 잭 로그와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19일에 영입했던 토마스 해치와의 계약을 상호협의 하에 해지하고 미국 출신의 좌완 잭 로그와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산 관계자는"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 시절 뛰어난 외국인 원투펀치를 앞세워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두산으로서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동반 부진이 낯설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두 번의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판단한 두산은 신중하고도 신속하게 외국인 투수 스카우트에 나섰다. 그리고 두산은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가 시작되기도 전에 외국인 투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어빈을 영입한 지 4일이 지난 19일 강속구 우완 해치를 영입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해치는 빅리그 4년 동안 39경기에 등판해 4승4패6홀드4.96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는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3패7.36으로 부진했지만 2군에서는 15경기에서 5승4패2.36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두산과 해치의 인연은 단 한 달 만에 마무리됐다.
로그는 작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활약했지만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7.36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고 올해도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에서 2경기에 등판해 2이닝4실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올해 트리플A에서는 25경기에서 5승6패2.59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면서 19일 두산과 계약했다. 로그는 아시아리그는 물론이고 비영어권 국가에서 활약하는 것도 두산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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