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3위 한국 여자축구, 월드컵 숙제는? 축구 월드컵 콜린_벨 이민아 지소연 심재철 기자
359일 남은 FIFA 여자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귀중한 경험을 했고 3위라는 최종 성적에 어울리는 숙제도 받아들었다. 그래도 마지막 게임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4골이나 터뜨렸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우리 대표팀 경험 많은 언니들과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을 부드럽게 이어주고 있는 강채림의 1골 1도움 활약도 눈부셨고, 9개월만에 A매치 골을 터뜨리며 활짝 웃은 새색시 이민아의 빼어난 드리블 기술이 여전하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에이스 지소연이 정상적으로 뛸 때 3-0 점수판을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다. 35분에 대만 수비수 창 치란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는 과정부터 매우 인상적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지소연-장슬기가 만든 공간 침투 타이밍이 기가 막혔고 장슬기의 반 박자 빠른 얼리 크로스가 골문 바로 앞으로 몸을 내던지며 달려든 이민아에게 뻗어간 것이다. 공식적인 득점 기록은 이민아의 슛을 막기 위해 함께 몸을 내던진 대만 수비수 창 치란의 자책골로 찍혔다. 우리 선수들은 후반전 초반에 지소연까지 발목을 다쳐 나간 뒤 구심점을 잃고 흔들리기도 했지만 종료 직전 새내기 고민정이 강채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정확한 헤더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A매치 데뷔전 데뷔골 주인공이 탄생했다. 나이가 꽤 많기는 하지만 포스트 플레이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 다시 불러온 키다리 멀티 플레이어 박은선의 활용도가 빛나는 순간이었기에 고민정의 이 쐐기골은 더 뜻깊었다고 말할 수 있다. 대만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강채림의 크로스가 넘어오는 순간 박은선 수비에 쏠리는 바람에 그 뒤에 숨어있던 고민정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온 것이었다. 이어 열린 일본과 중국의 여자부 마지막 게임이 득점 없이 끝나는 바람에 2승 1무의 성적을 낸 개최국 일본이 2008년, 2010년, 2019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고 중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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