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환노위] 코스트코 사망 노동자 형 출석... 노동부장관 "어깨 무겁다"
12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참고인으로 마이크 앞에 선 형은 고인이 된 동생의 사진을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이사를 향해 들어보였다. 지난 6월 19일, 폭염특보 속 마트 주차장에서 장시간 카트를 끌다 사망한 코스트코 하남점 노동자 고 김동호씨의 친형 김동준씨였다.
진 의원이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코스트코 산재승인 건수는 2019년 73건에서 해마다 상승, 2022년에는 267건에 달했다. 진 의원은"산재가 점점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근무 여건 강도가 강해진다는 것"이라면서"산업 안전 관리를 했다지만, 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선 조 대표가 고인의 빈소를 찾은 당시 동료 직원들에게 고인의 지병 여부를 문의한 사실 여부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학영 의원은 조 대표에게"지병 때문 아니냐는 그런 말을 했느냐"고 물었고 조 대표는"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유족인 김씨는 이어진 참고인 발언을 통해"직원들 한 두명이 아니라 7~8명 정도가 다 들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조 대표는 이어진 진 의원의 같은 질문에도 역시 부인했다.
오후 3시께부터 오후 6시께까지, 발언 기회를 기다리며 참고인 석에 앉은 김씨 앞에는 동생의 사진이 줄곧 놓여 있었다. 김씨는 참고인 진술 종료 후 와 만나"동호가 너무 억울할 것 같고, 못해줘 후회되는 것도 많아서 지금 이 자리에 함께 같이 있으려 했다"면서"보이지 않아도 맘 속에 같이 있으니까, 동호가 외로워하지 않게끔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은 산재 처리가 더딘 상황에 대한 답답함도 전했다. 정 위원장은"계속 심사 중, 조사 중이라고 하고... 사람이 죽었는데 산재 심사가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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