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교사가 퇴직하고 선택한 일... 이 참담한 현실 사교육_열풍 가정환경조사서 광주교육공동체의_날 방과_후_수업 야간자율학습 서부원 기자
새 학년이 시작됐다. 지난 2일 저녁에 입학식도 치렀고, 학교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도 마쳤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1학년 담임교사 직책을 맡았다. 정들었던 아이들과 함께 2학년에 가고 싶었지만, 담당 교과인 한국사가 1학년에 고정돼 있어 어쩔 수 없다.
과거에는 '가정환경조사서'라고 해 집 주소는 물론, 부모님의 직업과 경제적 여건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관행적으로 적도록 했었다. 아이들이 적길 부담스러워하고, 인권침해 소지조차 다분해 공식적으로 금지됐다. 당연히 자기소개서도 개인정보 제공 동의하에 제출받는다. 굳이 그렇게까지 학원에 애면글면할 필요가 있나 싶은 아이들이 숱하다. 물어보면, 부모님이 다니라니까 다니고, 주변에서 다들 다니니까 다니는 경우가 태반이다. 홀로 공부해도 충분한 최상위권과 다녀봐야 별 차도가 없을 아이들조차 학원에 목매단 이유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방증이다. 지금껏 '학원은 제2의 학교'라더니, 이젠 자리를 바꿔 '학교가 제2의 학원'인 양 취급받고 있다. 밤낮 대입 준비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요량으로 하교 시간을 앞당겨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학원으로 향하는 시간만 앞당겨졌을 뿐이다.
학교도 '과거로 퇴행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진학 실적에 목매단 일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수요일 방과 후 수업과 야자의 부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교육청의 지침은 '자율 운영'이지만, 학교는 '강제 허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상 과거 야자도 자율이었던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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