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공학 논란, 학생과 학교 간 갈등 심화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란으로 학생과 학교 측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어 경찰에 6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학교 시설을 점거하고 래커칠을 하며 시위를 벌이며, 학교 측은 시설물 파손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고 CCTV 분석을 통해 당사자를 특정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는 잠정 중단된 상태이지만, 갈등의 해결은 아직 미흡하다.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20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 학생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남녀공학 전환 안건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동덕여대 의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싼 학교 측과 학생들의 갈등이 심화되어 경찰에 6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동덕여대 관련 고소·고발 등이 접수된 사안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건물침입이나 인터넷상의 협박 등에 대한 고발이나 112신고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학교 시설 일부를 점거하고 래커칠을 하거나 시설물을 파손한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학교 측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당사자를 특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설 복구 비용에 수십억원 들 것이라는 내용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남성 중심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학생들을 향한 비하·협박이 이어졌다. ‘신남성연대’가 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물파손에 대한 고발도 있었는데, 래커칠한 것에 대해선 신고는 안 들어왔다며 학교 당국의 고발이나 고소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동훈, 동덕여대 시위 “재산상 피해, 폭력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져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시위와 관련해 “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해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시위를 주도한 학생들을 폭력사태 주동자들로 규정한 것이다. 당원게시판 논란 등으로 당내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갈라치기로 정치적 리스크를 타개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대표는 지난 23일 ... 동덕여대는 지난 21일 남녀공학 논의 잠정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공학 전환 시도에 반대해 건물 점거·래커칠 시위 등을 이어간 지 11일 만이었다. 그렇지만 갈등의 골은 봉합되지 않았다. 지난 23일 학교 측은 교내 CC(폐쇄회로)TV 300여개를 분석해 기물 훼손 행위자를 가려내겠다고 했다. 학생들은 학교가 공학 전환 철회에는 확답하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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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남녀공학 시위 고소 갈등 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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