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설치한 대구시가 오는 23일 동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기로 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이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오는 23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 높이 3m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막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지역구 국회...
대구시는 오는 23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 높이 3m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막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포함해 시의원과 구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당시 대구시가 동상을 세우기로 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은 '민주주의 광장에 독재의 망령을 불러내지 말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박정희는 2.28민주항쟁으로 촉발된 4.19민주혁명의 결과로 세워진 민주정부를 탱크와 총칼로 무너뜨린 군사쿠데타의 수괴이자 원조 내란범죄자"라며"일제 강점기에는 친일 군관으로, 해방 후에는 남로당 활동으로 위기에 처하자 동료 수백 명을 고발하여 살아난 희대의 기회주의자"라고 지적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오는 22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정희동상 설치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전에는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홍준표 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오후에는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정희동상 설치 반대 긴급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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