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 농장 만들려 산 땅에서 발견한 산삼... 더불어 같이 자라고 싶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우리 부부는 산에 갔습니다. 산이라고 했지만 동네 인근에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산입니다. 그 산속에 산삼이 있었습니다. 산삼이라면 심산유곡, 깊은 산 으슥한 골짜기에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도 자란다니 믿기지가 않았어요. 산삼은 영물이라 보통 사람의 눈에는 띄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들도 정성을 들여야 삼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산삼이 보통 사람인 제 눈에 보였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너무 신기해서 긴가민가했습니다. 산삼이 자라고 있는 곳은 우리 부부가 지난겨울에 산 땅입니다. 퇴직하고 여가 삼아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남편은 엄나무농장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엄나무는 4월이면 새 순이 올라오는데, 그 순을 따서 팔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땅을 샀던 겨울에는 나뭇잎이 다 떨어져서 어디가 어딘지 훤히 다 보였는데, 봄이 되고 여름으로 들어서 잎이 우거지니 도통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산 속이라 다 그만그만한 나무뿐, 표시로 삼을만한 것도 없습니다.동네 뒷산이지만, 산으로 조금 들어가자 인적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야생동물 고라니가 다녔던 흔적은 더러 남아 있었습니다. 눈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배설물도 있었고 발굽 자국도 보였습니다. 고라니가 자주 오르내렸는지 가느다랗게 길도 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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