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들한테 성추행당한 뒤 불안 시달리다 숨진 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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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의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기숙사에서 동급생들한테 성추행을 당한 뒤 밥을 못 먹고 잠을 못 자는 등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다 숨졌다.

입학한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숨진 전남 영광 ㅅ중 김군의 응급실 기록. 김군 부모 제공 14일 영광 ㅅ중과 학부모 등의 말을 종합하면, 코로나19로 지난 6월7일 뒤늦게 입학한 김아무개군이 같은 달 10~16일 밤 10~12시 기숙사 4인실 안에서 동급생 4명으로부터 여덟 차례에 걸쳐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 김군은 취침시간마다 등에 올라타서 특정 부위를 만지고 비비는 등 신체 접촉에 시달렸다. 부모들은 19일 이를 알고 학교에 항의했고, 학교 쪽은 경찰서·교육청 등에 즉각 신고했다. 학교 쪽은 22일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의 접촉을 막고, 가해학생이 4시간 특별교육을 받도록 하는 성폭력 대응 긴급조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김군은 집에서 전문상담과 심리검사 등을 받았고, 가해학생들은 등교해 수업을 받았다. 김군은 “가해학생들을 생각하면 또 당할까봐 무섭다. 닮은 얼굴만 보여도 차에서 못 내리겠다”는 등 극심한 불안정 상태를 보였다.

“가해학생은 학교에 나가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29일에는 아예 한숨도 못 자고 힘들어했다. 김군은 30일 복통이 갈수록 심해져 동네 병원을 거쳐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김군은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사흘 만인 7월3일 급성 췌장염으로 숨지고 말았다. 김군의 부모는 “성격이 밝았고 건강한 아이였다. 성추행이 없었다면 결코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학교 쪽이 기숙사를 잘 관리하고 사건 초기에 피해자 중심으로 처리했어야 한다”며 울먹였다. 피해학생을 대리하는 김경은 변호사도 “2명 이상이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만큼 분리조처를 했어야 한다. 각종 기록을 통해 추행과 죽음의 인과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 박아무개 ㅅ중 교장은 “안타까운 심정이다. 가해학생들을 등교시킨 이유는 김군이 상담 등을 위해 집에 머물렀고, 이들한테도 학습권을 주어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관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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