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장가 흥행작은 모두 ‘속편’이었다. 팬데믹 이후 최초로 1000만을 넘긴 ‘범죄도시2’(1269만 명), 톰 크루즈 출연작 최고 매출을 경신한 ‘탑건: 매버릭’(816만 명), 한국 극장가 역대 최다 관객을 불러 모은 ‘명량’의 후속작 ‘한산: 용의 출현’(725만 명), 다니엘 헤니와 진선규의 합류로 재등장한 ‘공조2: 인터내셔날’(608만 명), 배네딕트 컴버배치의 두 번째 마블 솔로무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588만 명)까지 박스오피스 1~5위에 오른 작품 뒤에는 모두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은 ‘전편’이
이건 관객들이 극장으로 나설 때 ‘가장 안전한 선택지’를 골랐다는 의미다. 전편에서 만족했던 경험이 떠올라 속편의 재미도 어느 정도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될 때, 사람들은 비로소 영화표를 구입했다. 대중적인 흥행을 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SF액션영화 ‘마녀2’ 또한 손익분기점을 넘겼는데, 2018년 개봉한 전편 ‘마녀’를 보고 즐거워했던 장르물 마니아들의 발걸음을 끌어내면서 280만 명을 동원한 덕이다.
이런 현상을 뒤집어보면, 관객이 사전에 재미의 종류와 정도를 예측할 수 없는 작품은 외면했다는 의미도 된다. 특히 국내 관객들은 영화가 보여주려는 무언가가 ‘어설프고 불분명하다’ 싶으면 스타 캐스팅도, 스타 감독에도 마음을 주지 않았다. 재난드라마 ‘비상선언’은 후반부의 신파가 아쉬움으로 지목되면서 흥행에 참패했고, SF사극 ‘외계+인’은 세계관이 지나치게 혼란스럽다는 평가 끝에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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