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배일까 성배일까... 제천음악영화제 새로운 수장의 각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 이동준 이선필 기자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큰 위기를 겪었다. 나름 행사를 잘 치러낸 뒤 불거진 제천시와 전임 집행위원장의 소송이 이어졌고, 결국 지난 3년간 집행위원장직을 수행한 조성우 감독이 퇴진하기에 이르렀다. 그 뒤를 이동준 음악 감독이 잇게 됐다. 4월 초 임기를 시작한 이동준 집행위원장을 영화제 개막에 앞서 만날 수 있었다. 초과 예산 집행을 두고 갈등을 빚은 뒤 일각에선 누가 제천음악영화제 살림을 맡을지 의견이 분분했다. 일각에선 아무리 좋은 청사진을 제시해도 결국 시나 외부 요인으로 부침을 반복해 온 곳인 만큼 해당 자리가 '독배'와 같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와중이었다. 이 어지러운 판세에 등 다양한 작품으로 입지를 다져온 이동준 감독이 소방수로 등장한 셈이다.이동준 감독이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 경이었다. 초유의 갈등 사태로 파국을 예고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두고 정작 본인은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4년 전 서울 사무국 집단 사퇴, 지난해 시와 집행위원장 간 소송 등 조직 내 소통 문제가 불씨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당연직이던 조직위원장직을 올해부턴 제천시장이 아닌 영화계 인사가 맡는다고 하지만 영화제 자율성이 침해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아주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구나 하는 이해는 생겼다. 지난해 예산 초과 집행이 시 입장에선 큰 짐이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영화제만 압박하는 게 맞는 건 아니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이해하려 한다. 제가 낙관적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영화제는 영화 전문가와 시, 그리고 시민이 같이 윈윈하는 게 좋다고 본다. 어느 쪽이 한 쪽을 따라야 한다는 마음만 버린다면 잘 풀릴 것이다. 시를 설득하면서 좋은 그림을 제시하면 마음이 열리지 않을까. 그래서 제천영화제 미래를 긍정적으로 본다.제천이 지금은 휴양지 느낌인데 여기에 하이테크를 결합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 아소 전 총리 대만 발언에 '범죄 국가' 규탄아소, "대만 유사시 함께 싸울 각오" 발언... 중국 "내정 간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네이버앱에 개인화 추천 기술 확대…숏폼 전면 배치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네이버가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확대 적용한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국 연준, 은행권 암호화폐·블록체인 업무 감독체계 마련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스테이블코인 등 암호화폐를 규제하기 위해 은행권을 상대로 새로운 감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갈증 해소제'가 되어줄 새로운 TBS를 기대하며'갈증 해소제'가 되어줄 새로운 TBS를 기대하며 민주언론시민연합 TBS 권혜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응답하라 꿈돌이’…1993년 대전엑스포 회상전시회 서울서대전엑스포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전시는 대전엑스포를 회상하며 엑스포가 제시한 과학기술의 미래와 이를 통해 도약하고자 한 우리의 꿈이 이뤄졌는지를 전시로 확인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국 뿔뿔이 흩어진 대원들…잼버리 남은 4박5일 일정이렇게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진 잼버리 참가자들이 남은 4박 5일 동안 머물 새로운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숙소 한 곳에 나가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