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불과 며칠 사이에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계속해서 짙어지는 모양새다.
“미국발 충격, 선제적 대비해야”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경착륙을 수반하지 않는 통화긴축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 경제도 이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경제성장률 ‘먹구름’ 짙어져 3일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보면, 애틀랜타 연은의 성장률 예측모델인 지디피나우는 지난 1일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조정했다. 지난달 28일 0.7%에서 30일 –1.0%로 낮춘 데 이어 또다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미국은 올해 1분기 성장률도 -1.6%를 기록했다. 통상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면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같은 날 투자은행 제이피모건도 2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1.0%로 낮췄다. 이번 조정에는 한층 더 둔화한 업황이 반영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1일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3.0을 기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해외발 충격이 물가와 금융시장을 넘어 수출·투자 등 국내 실물경기로 파급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착륙 쉽지 않을 듯” 눈길은 미국 연준의 행보에 쏠린다. 연준은 그간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경기 전망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어서다. 특히 하반기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아 더 강도 높은 통화긴축이 이어지면 타격은 상당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계속되는데다,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비관적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한은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하는 등 물가 불안 심리가 확산될 경우 이를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통화긴축 정책 등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고용과 성장에도 큰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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