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법원이 채 상병 사건 관련 ‘브이아이피(VIP) 격노’가 있었다는 지난해 7월31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 사용된 대통령실 내선번호(02-800-7070) 사용자 조회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사실상 답변을 거부했다. 대통령 비서
군사법원이 채 상병 사건 관련 ‘브이아이피 격노’가 있었다는 지난해 7월31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 사용된 대통령실 내선번호 사용자 조회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사실상 답변을 거부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달 31일 박정훈 대령의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사건을 심리 중인 중앙지역군사법원에 ‘02-800-7070’ 관련 사실조회에 회신한 공문에 “귀 법원에서 요청한 사항은, 기관 보안 및 대통령 보좌 업무수행 등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확인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박 대령 변호인단은 △해당 전화번호가 대통령실에서 사용하는 번호가 맞는지 △번호를 사용하는 대통령실 부서명 및 담당자 직위 △현재까지 사용자가 바뀌었는지 등을 밝혀달라고 사실조회를 신청했고, 군사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군사법원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거부한 것이다.
‘02-800-7070’은 이른바 ‘브이아이피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해 7월31일 오전 11시54분에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걸려온 대통령실 내선전화번호다. 채 상병 순직사건 이첩 보류 결정 직전에 이 번호로 통화가 이뤄지면서 윤 대통령의 격노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지난달 17일 케이티는 해당 번호의 고객명이 ‘대통령 경호처’라고 밝혔지만, 이 번호의 발신자가 누군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31일 통화기록을 보면, 이 번호는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주진우 법률비서관 등과의 통화에도 사용됐다.한편 군사법원은 박 대령 쪽이 요청한 해당 내선번호와 윤 대통령 휴대전화, 김건희 여사 휴대전화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증거보전 신청은 첫 공판 이전에 해야 한다’는 판례를 기각 사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사설] 윤 대통령 통화 의혹 불거진 ‘800-7070’ 전화, 진상이 뭔가](https://i.headtopics.com/images/2024/7/19/kyunghyang/9149324494449331022629-9149324494449331022629-EF3FBB06952D5332D3D5D0270A3B2988.webp?w=640)
[사설] 윤 대통령 통화 의혹 불거진 ‘800-7070’ 전화, 진상이 뭔가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와중에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02-800-7070’ 번호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홍근 '02-800-7070 주인, 원희룡 전 장관은 알고 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화면 〈출처=박홍근 의원 페이스북〉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군사법원을 통해 공개된 02-800-7070 통화 기록을 두고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VIP격노' 당일 02-800-7070, 이종섭 직전 조태용·주진우와 통화대통령경호처가 'VIP 격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하기 직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과도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이 전방위적으로 움직인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현재 조 실장은 국가정보원장, 주 비서관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다.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그날 이종섭이 받은 ‘02-800-7070’ 가입자는 대통령 경호처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해 7월3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걸려온 대통령실 내선 번호 ‘02-800-7070’...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당 “800-7070 주인, 대통령 아니면 설명 안 돼” 총공세더불어민주당이 19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VIP 격노설’이 제기된 당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대통령실 번호 ‘02-800-7070’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탄핵 청문 청문회, ‘02-800-7070’ 두고 정면충돌여야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과 관련한 청문회에서 대통령실 번호인 ‘02-800-7070’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