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5일 북한 무인기가 지난달 남측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용산 대통령실 일대 비행금지구역에 침투한 사실을 설명하면서 앞서 야당 의원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국방부도 모르는 정보는 어디에서 입수하셨는지 자료 출처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5일 북한 무인기가 지난달 26일 남측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에 침투한 사실을 설명하면서 앞서 야당 의원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도 합참도 모르는 정보는 어디에서 입수하셨는지 자료 출처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북한 무인기가 용산을 지나간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국방부가 제공한 북한 무인기 항적도를 근거로 “이 그림만 보면 용산을 지나간 것 같다”며 “제가 대강 보니까 은평, 서대문, 종로, 중구, 동대문, 광진, 중구, 중랑 그리고 용산도 지나갔지 않느냐는 그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합참에서 26일 브리핑을 할 때 ‘서울 북부’라고 표현했다. 이거는 현저하게 사실관계를 축소하는 발표였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가 28일 국방위 전체회의에 자료를 제출하고 설명했다”며 “이에 대해 한 야당 의원은 북한 무인기가 남산까지 왔다 간 것 같다, 은평구, 종로, 동대문구, 광진구까지 왔다 간 것 같다면서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선 발언의 의미를 묻는 기자 질문에 “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사안을 어떻게 이야기하실 수 있는 것인지, 그러면 비행금지구역이라고 하는 부분과 관련한 객관적인 자료를 받고 하신 것인지, 그리고 그런 정보는 어디에서 입수하셨는지 자료의 출처에 대해서 당국에서 의문을 품고 있다”며 “이 말씀 자체만으로 기자님들께서 이 부분은 잘 헤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당국은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것은 기자님들께 맡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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